요즘 봄미나리철이라서 미나리를 마켓컬리에서 구매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비해 가격이 엄청 비싸더라구요.
올해 미나리가 많이 없고 난방비 인상 등으로 인해 자연스레 가격이 오른 것 같아요.
하지만 봄미나리를 안먹으면 섭하지~!!
200g씩 판매하던데 온가족 다먹을꺼니까 1kg를 과감하게 주문했어요.
가격은 1만7천 몇백원.. (뒷자리 잘 기억이 안나요;)
아무튼 어마뭇한 금액을 주고 주문하니 다음날 빠르게 도착.
오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아요 ㅠ.ㅠ
처음엔 삼겹살하고 맛나게 먹을꺼니까 2~3번 먹으면 없겠지? 했는데... 1봉 200g도 다 못먹...
나머지는 그대로 냉장고로 직행했어요.
점점 시들해져갈 미나리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일단은 긴급처방으로 모든 요리에 쪼금씩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모든 요리에... 웬만한 음식과 찰떡궁합이지 뭐에요 ㅎㅎㅎ
그래서 처음엔 가볍게 라면다 끓이고 생미나리를 가위로 통통~ 잘라서
올려주고 라면과 호로록 먹었더니 세상 꿀맛입니다. 여기에 매콤한 김치한입 잊지말아요~!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카레에도 넣어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미나리 향과 카레가 잘 어우러져서
미나리 질색팔색 하던 아이들도
너무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 비우더라구요.
미나리 주먹밥도 좋아요.
미나리를 주먹밥 만들기 좋게
잘라주고 밥에 고소한 참기름 조금 넣고
김가루와 미나리를 뭉쳐 둥글게 말아주면
진짜 이것도 꿀맛!!
아이들 먹을꺼면 좀 더 잘게 썰어서
햄있죠 사각햄~ 그거 볶아서
같이 넣어주면 더 잘먹습니다ㅎㅎ
아니면 계란 스크럼블해서
주먹밥 만들어도 좋아요!
미나리에 소금넣고 고춧가루 넣고
참기름 조금넣어 슥슥 무치고
밥에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죠^^
좋아!! 이상태로라면 금방 소진할 수 있겠어.
처음엔 빨리 해치우려고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모든 재료와 잘 어우러져
기분좋게 해치우는 중이에요ㅎㅎ